교과서속으로-1(3화)

지금 뭘 물어보는지 이해가 안되는데 분명 내가 1단원이 뭔지 얘기 안했나 이 내일아
"뭐야......군대도 아니고......."
너 1학년이라며. 어차피 넌 그거 아니어도 군대 안갔으면서ㅋㅋ
"닌 갔냐? 근데 너 말투가 싸악 바뀐다....ㅋㅋㅋ"
너 감점이다.
"(안들리는 척)아 모르겠고 바른자세로 읽고 쓰기? 오키! 그럼 앉아보자~"
참고로 감점 3점 이상이면 너 진실의 방으로 간다. 근데 너 이미 3점 넘었네?
"큼큼..... 죄송요..... 아 오늘아, 너 뭐해?"
"저기 앞에 뭐가 쓰여있길래 봤지."
"뭐라고 써있었는데?"

1교시는 바른 자세로 앉아서 칠판에 쓰여 있는 글씨를 읽고 주어지는 공책에 아주 잘 쓰시면 됩니다.
그냥 쓰면 재미 없으니까 방해용으로 하늘에서 연필이 계속 떨어지니까-참고로 그게 되게 아픔- 조심하면서 쓰도록합니다. 맞을때마다 연필포인트가 3점씩 추가되며, 30점 이상일 경우 게임 진행자가 여러분을 끌고가니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하면 게임이 절대 안끝나니까 제한시간도 5분 주어집니다. 5분안에 다 못쓰면 감옥에 1시간동안 갇히게 됩니다.ㅋㅋ

"헐........어떡하냐........."
이제 설명 다 본 것 같으니까 게임 시작하지.
니코틴아마이드 아데닌 다이뉴클레오타이드
"뭐냐......이거 내생각엔 위키백과에 가장 긴 단어 검색해서 본 것 같은데."
뭐야, 어떻게알았냐? 근데 그거 말할시간에 글이나 쓰면서 연필이나 조심하지 ㅋㅋ
"아, 맞다. 빨리 써야지"
니코틴아마이드 아데닌 다이뉴클래오타이드
"어때? 빠르고 정확하고 잘 쓰지 않았냐?"
뭐야, 왜이렇게 잘쓴거지? 근데 너 이미 연필 3번 맞으셨구요~ 클래오타이드가 아니라 클레오타이드거든요~ㅋㅋㅋ총 20 연필포인트 감점입니다~ㅋㅋㅌㅋㅋ
"철자 틀리면 11 연필포인트 감점이야?"
ㅇㅇ. 말하지 않아도~ 알~아야지 이것아
"어이가 하늘을 뚫고 우주까지 날아가네"
어! 그 말 괜찮은데? 그럼 다음 문제
어이가 하늘을 뚫고 날아가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착지한다.
"이게 뭐가 비슷해....ㅋㅋㅋㅋ ㅇㅋ 쓴다."
그렇게 약 10번을 더 했다.
수고했다. 문제는 다 했어. 근데 내일이는 90 연필포인트,오늘이는 60 연필포인트가 있어서 너네좀 끌고 갈겤ㅋㅋㅋ
갑자기 무섭게 생긴 사람 둘이 와서 내일이와 오늘이를 끌고 갔다. 그 무섭게 생긴 사람이 말했다.
"니네가 그 배신자 3명이냐? 근데 1명은 어디갔어"
"걘 안왔는데요?"
"어쨌든 내 소개를 하지. 난 재나무님을 도우러 온 형사 박종철이야."
"박종철? 그 고문치사사건? 턱하니 억하고 죽었다?"
"오늘아.......너 천재인듯"
"난 걔 아니고, 쨌든 긴말하면 필요 없어. 그리고 너네를 공무집행방해죄에 절도죄로 체포한다."
*故박종철 열사님을 비하하는 발언은 아닙니다*
"내가 무슨 공무집행방해를 했는데?"
"어디서 말대꾸야! 쨌든 너네, 우리가 하는 말마다 하나하나 끼어드니까 그게 공무집행방해아니야!"
"니네가 공무원이냐?"
"이 나라에선 공무원이다."
"나라? 무슨나라?"
"국어교과서국. 그거 재나무한테 못들었어?"
'ㅇㅇ"
"아. 쨌든 끼어드지 마라."
"죄송하지만 한번만 끼어들게요. 근데 절도죄는 왜요?"
"이야~오늘이는 예의라도 있지. 내일아, 넌 그게 뭔 배짱으로 그러냐?........절도죄? 그걸 니가 몰라서 물어? 아까 받아쓰기 시간에 니네가 떨어지는 연필 주워서 가방에 넣었잖아!"
"뭐야......그건 어떻게알았지?"
"훗 내가 그것도 모를 줄 알고?"
그때 오늘이가 그 형사에게 말했다.
"형사님,"

4화에 계속됩니다.

#채널 고정
#하루 생각보다 짧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