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20200521 | 수정1:20230904 | 수정2:20250418
안녕하십니까. 재나무라고 합니다.
제가 5년 전에 그당시 인기가 미미했던 하나개해수욕장에 대해서 포스팅을 올렸었는데,
공교롭게도 그 이후 방송을 더욱 타며 하나개해수욕장이 굉장히 인기가 많아졌습니다.
5년이 지난 만큼 달라진 것도 굉장히 많아져서 다시 재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과거의 하나개해수욕장은 백합이 많기로 해루질 하시는분들한테 굉장히 유명했었는데요,
바닷길이 바뀌면서 점차 백합이 사라지며 지금은 갯벌보다 관광으로 더 유명해진 것 같습니다.
제 포스팅은 해루질 위주이나, 관광 정보 역시 다량 첨부할 예정이니 참고해 주세요.
목차
1.해수욕장 위치와 주변정보
2.볼거리
3.해루질과 주의사항 - 백합, 꼬막, 개조개
4.꽃게 잡기
5.자주 하시는 질문
하나개해수욕장의 위치는
인천광역시 중구 무의동에 있는 해수욕장입니다.
무의도는 자동차와 버스를 이용하여 진입할 수 있습니다.
거치는 길은 다음과 같습니다.
한반도 육지 -> 영종도(인천공항 있는 섬) -> 무의도
무의도는 길 대부분이 1~2차로라 피크타임에 오면 차가 굉장히 막힙니다.
주말 낮에 오면 운이 안좋으면 몇시간동안 무의도에 차에서 갇혀있는 신세가 될수 있습니다.
주차공간은 매우 부족하여 대기시간이 정말 길었으나, 최근 주차장 건설로 주차문제는 거의 해결되었습니다.
무의도 내에는 식당이 많은 편이 아닙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관광객이 무의도에서 하나개해수욕장으로 가는길에 꼭 마주치게 되는
짬뽕순두부 집에 들릅니다. 맛 역시 좋습니다.
해수욕장 내에서 숙박을 하는 경우에는,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해수욕장 내에 작은 마트가 있어 땔감, 해루질 도구, 뜰채 등등을 팔아 굳이 준비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대신 가격이나 퀄리티의 문제는 감안하셔야 합니다)
또한, 주차장 건물 옆 중국집 건물 1층에 이마트24가 있어서 굳이 멀리 나가지 않아도 식품등등을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백사장이랑 걸어서 2분정도 되는 거리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해수욕장 내 식당으로는
횟집 2~3곳, 커피&토스트 가게 1곳, 고급 중국집 1곳, 양식점 1곳, 간식 파는 가게 여러곳이 있습니다.
만약 숙박을 하시고 아침을 드시고 해수욕장을 떠날 생각이시라면 여기선 식사를 하지 않는 편이 적절해 보입니다.
무의도 내에 해상데크, 감성카페가 있어서 수도권에서 휴양하기 좋아 보입니다.
이제 해루질 정보를 살펴봅시다.
모래갯벌인 하나개해수욕장에선 여러 조개가 많이 나오나
특히 백합, 개조개와 동죽, 꼬막등이 나옵니다.
초심자 분들이 가장 많이 캐가시는 조개는 동죽인데, 그건 캐가시면 안됩니다.
하나개해수욕장에서 운영하는 양식장이라, 체험비를 지불하시고 캐셔야 합니다.
뭐, 애초에 동죽이 해감도 어렵고 맛도 뛰어난게 아니라 돈 내실 필요도 없긴 합니다.
가장 안나오는 조개는 꼬막입니다.
꼬막은 직진후 직좌로 2~30분정도 걸어가야 나오는 위치에 조금 있는수준이라
꼬막을 캐려는 목적이라면 추천드리진 않습니다.
개조개는 좀 나옵니다.
그것도 백사장 근처에 나옵니다.
백사장 왼쪽에 해상데크길이 있는데, 기둥 9번째에서 앞으로 1분정도 직진하시면
그 위치에 기다란 삽으로 팔길이 반절정도로 파시면 개조개가 나올 겁니다.
개조개가 하도 깊이 살아서 해감하기가 더럽게 힘들지만
미역국 끓여먹으면 기가 막힙니다.
사실 하나개 갯벌의 꽃은 백합입니다.
공교롭게도 백합이란 꽃도 있죠?
백합은 백사장 기준으로 20분 직진하시면 뭔가 소가 밭 갈듯이
뭐 끌고다니는 분들 여럿 계실 텐데요, 그럼 거기가 포인트입니다.
우경 체험하는 기구에 대해서 자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실 우경 체험하는건 백합을 캐는 도구로 '그레'라고 불립니다.
원리는 밭 경작하는거랑 동일한 원리로, 본인이 직접 갯벌을 뒤집으며
백합을 찾는 겁니다.
백합그레
’ㄷ’자 형태의 철판을 백합이 서식하는 모래 속으로 넣은 뒤 부딪치는 소리를 들으면서 잡는 어구.
folkency.nfm.go.kr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자료가 많이 없지만 저 위의 사진의 보통의 백합그레의 모습입니다.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진짜 극강의 고통을 경험하실 겁니다.
5분만 끌어도 삭신이 쑤시고 몸이 너무 무거워지는 느낌을 겪으실 텐데요.
하늘이 도우면 2분, 보통 6~7분, 심하게 안나오면 30~60분에 한번씩 백합이 나오니
얼마나 힘들지 아시겠죠?
게다가 그레가 또 비쌉니다.
해루질 카페 가입하고, 돌아서돌아서 사야 5만원입니다.
싸진 않죠? 애초에 그레를 파는 곳도 거의 없으니
이럴때 정보력의 가치가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레를 끄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먼저 그레를 모래갯벌 위에 둡니다.
그리고 양손을 도구에 잡고, 뒤로 걸으며 끄는 방식입니다.
진짜 소가 된 기분?이 들겁니다ㅋㅋ
아무튼 그렇게 계속 걸으며 끌다가,
중간에 탁!하고 뭔가가 걸리는 느낌이 들때가 있을겁니다.
다른 갯벌이라면 모를까 하나개 갯벌이라면 보통 백합입니다.
그때 준비해둔 호미를 꺼내서 겁나 캡니다.
그러면 생각보다 큰 백합조개가 나올 겁니다.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하죠? 몸이 힘들어서 그렇지.
처음 하신 분이라면 30분만 하셔도 다음날 못일어납니다ㅋㅋ
문제는 개조개입니다. 개조개는 멀리 안가도 되지만 너무 깊이 살아서 한 팔길이의 반정도는 기본으로 파야 합니다. 그래서 안에 모래가 상당히 많아서 추천은 안드리다만 해감하고 미역국에 넣어먹으면 진짜 맛있다고 합니다.
이곳이라고 보면 됩니다. 걸어서 0분(?)이고요,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백합만 캐다 보니까 가질 않아서ㅋㅋㅋ 모래사장애서 갯벌을 바라보는 방향에서 조금 오른쪽으로 쭉 간 뒤 들어가시면 됩니다.
근처에 양식장 있으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꽃게 잡는법을 알려드리죠.
꽃게는 금어기와 각종 제한이 존재하므로 관련 법규를 참고해주시고요!
꽃게를 잡으려면 물이 빠지기 20분쯤 되었을때 물이 찰랑찰랑 거리는 곳으로 갑니다.
그리고 그 반경을 쭈우욱 훑으면 뭔가가 알짱거리는게 보일텐데, 그걸 집게로 집으면
꽃게를 하나 획득하시게 되는겁니다.
근데 그렇게 잡으면 생각보다 사이즈가 작습니다.
그럴땐 물 안 깊숙이 들어가셔야 합니다.
초보자분들은 하지 마시고요.
선행조건으로 가슴장화, 캐리어 형식의 통, 헤드랜턴, 장갑, 집게는 필수적으로 구비해 두셔야 합니다.
그리고 만약에 물이 맑다면 물로 들어가서 꽃게를 찾아 잡으시면 됩니다.
그러나 굉장히 위험하고, 자칫 멀리가면 물들어오는 타이밍 놓치고 고립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개해수욕장에서만 1년에 몇명씩 실종 또는 사망하신다고 하니 추천드리진 않습니다.
마자막으로 자주 하시는 질문과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큐엔에이에선 위에 설명한 부분도 똑같이 설명합니다.
Q.하나개 백합 캐는 방법과 백합 가격
A.그레를 사용하고, 국산은 1kg에 2만원 가량입니다.
그레란 도구를 사용한다.(가격:약 10만원)
Q.개조개 많은 갯벌
A.하나개는 아님
Q.하나개 해루질 뭐가 잡힘?
A.골뱅이, 백합, 꽃게, 새우 등
Q.해루질 준비물?
A.가슴장화, 헤드랜턴, 호미, 삽, 캐리어형 통, 집게, 목장갑, 물, 주전부리 (물, 간식 없으면 30분컷임)
Q.개조개 삽
A.
이게 베스트 (약 3만원)
Q.동죽 해감
A.동전 넣어둔 소금물에 반나절
Q.금어기
A.참고
이번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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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