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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나무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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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나무 장편소설] 55분 (4부) 5분만 잠시 눈을 붙이려고 했었던 것 같다.다시 눈을 떠보니 어느새 10시가 넘어 있었다.부모님은 어디가셨는지, 아직도 보이지 않았다.아, 토요일이구나. 요새 이 기회를 이용해서 게스트하우스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아버지 직장에 팀원이 아버지 혼자밖에 남지 않은 탓에, 직장에선 아버지에게명예퇴직을 요구했다. 결국 아버지는 직장에서 나올수 밖에 없어진 것이다.경제는 불안정하고 식재료값은 무서운줄 모르고 계속 뛰었다.사람이 밖에서 일을 못하니 올해 농사는 어떻게 되려나.이러다가 우리나라 쌀 자급률이 떨어지면 어떡하지.나에겐 쓸모없는 고민인 듯 해서 그만두었다.방송에선 항상 뉴스가 나온다. 사건만 터지면 구독자가 올라간다는 어느 방송사의 유튜브 채널은 어느새 구독자가 천만명을 넘었다고 들었다.정부에선 ..
[재나무 장편소설] 55분 (3.5) 화창한 햇살이 창문을 가로질러 나의 침대에 드러눕는다. 햇살이 나에게 일어나라고 내 몸을 툭툭 건드리자, 자연스럽게 나의 두 눈이 마중을 나간다. 밖에서는 매미가 아름다운 교향곡을 부르는 소리가 울려퍼진다. 오늘은 7월 13일, 토요일이다. 알람으로부터 구속된 삶을 벗어나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주말이다. 시간을 보니 오전 8시. 아침을 먹기가 귀찮았지만 냉장고 문을 열어본다. 음식들과 갖가지 식재료가 많았지만 별로 먹고 싶지 않았다. 잠시 편의점에 갈까 고민했지만 그냥 다시 잠드는 게 더 나을 것 같아 침대에 드러눕는다. 침대엔 이미 햇살이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상관하지 않고 블라인드를 내린다. 햇살이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간다. 침대에 누우니, 아까는 교향곡처럼 들리던 매미의 울음소리가 그저 매..
[재나무 장편소설] 55분 (3부) 사망자 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었다. 밖에서 취재하던 기자들이뉴스룸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했고, 건설 노동자의 안전을 염려하여더이상의 건축이 힘들어졌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마이너스대로 내려가고 있다고 한다.주식등은 계속 하락하고 유명 건설 업체인 **건설은 상폐되었단 소식이 들렸다.뉴스를 보던 엄마가 중얼거렸다"아 우리 아파트 재개발 한다고 했었는데 이게 뭐람.""그게 중요해? 조금 지나면 다 죽게 생겼는데?"아파트의 가격은 내려가고 단독주택의 가격은 미친듯이 상승하고 있다.가평군은 드디어 가평시로 승격되었다고 한다.단독주택의 수요가 많아진 덕분이라는데, 얼마나 수요가 많으면 시(市)로 승격될까.왜 굳이 단독주택을 사는지 궁금했는데 그 이유가 바로 떠올랐다."아 방공호"게임 속 한장면 같았다. 영..
[재나무 장편소설] 55분 (2부) "이놈아 게임 적당히 하고 밥먹어" 학교와 학원으로부터 자유로워진 나는 신나게 게임을 하는 중이었다. 하지만, 엄마가 그 말을 하기 전, 소름끼치는 말을 들었다. 내 친구 A와 B가 죽었다는 말을 문자로 봤기 때문이다. 친구의 말을 들으니 더 소름이 끼친다. "야, 그거 있지? 오늘 A,B 죽은거. 근데 더 이상한 게 뭔지 알아? 현장에서 혈흔이 발견됐대. 경찰 말로는 이 사태의 틈을 타서 사람을 죽였다나. 더 무서운건, 전국에서 이 사건이 엄청 많이 나오고 있다는 거잖아. 이젠 어떡하냐 우리" 밥을 먹고 있었지만 나는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신경쓸 수 없었다. 난 충격과 공포로 시간을 보내던 와중, 밤이 되었고, 아빠는 기진맥진한 상태로 돌아오셨다. 아빠는 물을 달라고 외치다 방에서 쓰..
[재나무 장편소설] 55분 (1부) 소개 몇 개월 전에 소설을 잠정 중단시킨다고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다시 소설을 쓰기로 (마음속) 결정을 했습니다. 새로운 소설은 단편소설인 '55분'입니다. 오랜만이라 소설이 이상하고 그럴 수 있으니 많은 양해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여느 날처럼 평범하고 평화로운 날이었다. 여느 때처럼 일어나서 준비하고 여느 때처럼 지각을 했고 여느 때처럼 수업을 했고 여느 때처럼 하교를 했다. 그러나 '여느 때' 같지 않은 일이 일어났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버스를 타고 가는데 용산에서 시위를 하던 사람들이 갑자기 픽픽 쓰러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경찰들이 과잉진압 같은 것을 한 줄 알았다. 그러나, 거리에 앉아있던 노숙자들도, "형제님" "자매님"외치는 종교인들도 모두다 전부 쓰러지는 것이었다. 생각해보니..
대충 만든 소설 꾸벅 오랜만에 돌아온 재나무입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0명)의 성원(?)으로 아주아주 짧은 단편소설 하나를 써왔습니다. 21세기에 태어났지만 1970년대 사회를 바탕으로 썼습니다. 그래서 저는 모르는 오류가 많을 것 같은데 제발 알려주십쇼...... 욕써도 신고 안할테니 누가 조언좀 해주세요ㅠㅠ 왜냐면 제가 공부 하려고 쓴 거여서.. 그러니 악플 많이 달아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는 '파란 숲속의 소년'이란 책을 읽고 감명을 받은것인지 마지막 문장을 만년필로 종이에 썼다. 그러나 뭔가 언짢은 표정으로 찍찍 그어버리고 가스레인지를 켜서 불태웠다. 그는 한숨을 내쉬며 작은 단칸방을 나왔다. 그러고는 방 근처의 주점으로 향해선 소주 한병과 명태를 시키곤 주인장한테 가서 전화 한통 써도 되냐고 허락을 구핬다..
신세계 (c.6) 시점이 1인칭 주인공 시점->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바뀝니다. 끼이이이익.... 문을 열었다. 그러자 웬 검정 사내가 들어와선 말했다. "안녕하세요^^ 재나무입니다. 제가 교과서속으로를 끝내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 소설에서 자주 교과서속으로 캐릭터가 출연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재천은(주인공) 아직 재나무 뒤에 익숙하면서도 익숙하지 않은 고양이가 묶여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재나무가 말하는 사이, 그는 한가지 의문점이 생겼다. '분명 고양이 소리가 났는데' 그 생각을 했을 때는 이미 늦었다. 그는 갑자기 덮쳐온 괴한에 의해 어딘가로 끌려갔다... 그가 눈을 떴을 땐 마차같이 생긴 곳에 있었다. 옆에는 그의 고양이도 있었으나 입이 어떤것에 의해 막혀 있었다. 그도 마찬가지었다. 고..
교과서속으로 마지막화 "오늘이 드디어 마지막환가" "그럼 드디어 정식출범??" 안하기로 했어ㅋ "?" "???" 그동안 고마웠다 "??" "???" 여러 의견 들어보니까 그냥 끝내는 게 날 것 같더라고 "ㅇ" "그럼 이제 집으로 돌아가는거임?" 그래. 자 그럼 오늘은 마지막 수업이니 더 열심히 해보자 "마지막 수업인데 놀아야지" 오늘은 할 게 많아서 1,2,3,4교시를 다 나눌거야. 그대신 모든 단원 다 하진 않을거니 너무 걱정하지 마 "ㅇ" 국어 먼저 할게. 2단원, 띄어쓰기를 잘해요. 한 문장을 써볼래 "아버지 방 들어가신다" "관계자 외출입 금지" "집 가고 싶다" 조사좀 써줄래 "아버지가 방에 들어가신다" "관계자는 외출입을 금지합니다" "집에 가고 싶다" 잘했어. 다음단원. "근데 이게 왜 띄어쓰기를 잘해욘데" 아버..
사계절의 땅 원천강 오늘이 리메이크 안녕하세요 재나무입니다. 오늘은 제가 제주도 설화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사계절의 땅 원천강 오늘이란 책을 코미디 리메이크하려고 합니다. 코미디 안좋아하시는분들은 지금 뒤로가기 버튼을 눌러주세요^^ 4문장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원천강 오늘이에 대해서 대충 내용을 알아야? 코미디 버전으로 봤을때 웃기겠죠? 그러면 원천강본풀이 - 나무위키 이 저작물은 CC BY-NC-SA 2.0 KR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라이선스가 명시된 일부 문서 및 삽화 제외) 기여하신 문서의 저작권은 각 기여자에게 있으며, 각 기여자는 기여하신 부분의 저작권 namu.wiki 나무위키에서 보고 오세요ㅋ 자, 그러면 저는 내용을 다 알고 계시다고 생각하고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때는 옛날옛날 아주 먼 옛날 마을에 수상한 ..
교과서속으로3 (7화) "영영영영영영영영영영영영영영영영영영" "영어!" "ㅋㅋ" 오늘은 3-1 마지막인 영어를 해봅시다아~ "짝짝짝짝" "(환호)" 어...근데 3학년 영어는 1,2학기 합쳐서 있으니 한번에 하자 "그러업시다" 잠깐만, 근데 13단원까지 있는데? "어" "...?" 그럼 빨리빨리 하지뭐 "=재미가 떨어진다" 그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네 아 맞다, 영어는 출판사마다 내용이 대부분 다르니 저는 제가 했던 YBM 기준으로 하겠습니다. 1단원, 헬로 아임 티보. "진짜 이렇게 써있어?" 아니, Hello I'm Tibo라고 써있지. 그럼 각자 자기소개를 해보자 "Hello I'm dead." "Hello I'm one of the most popular person in the world" 뻥치고 있네 근데 니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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