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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나무의 소설/장편소설

[재나무 장편소설] 55분 (3.5)

재나무 2024. 7. 14.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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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햇살이 창문을 가로질러 나의 침대에 드러눕는다. 햇살이 나에게 일어나라고 내 몸을 툭툭 건드리자, 자연스럽게 나의 두 눈이 마중을 나간다. 밖에서는 매미가 아름다운 교향곡을 부르는 소리가 울려퍼진다. 오늘은 7월 13일, 토요일이다. 알람으로부터 구속된 삶을 벗어나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주말이다.
시간을 보니 오전 8시. 아침을 먹기가 귀찮았지만 냉장고 문을 열어본다. 음식들과 갖가지 식재료가 많았지만 별로 먹고 싶지 않았다. 잠시 편의점에 갈까 고민했지만 그냥 다시 잠드는 게 더 나을 것 같아 침대에 드러눕는다.
침대엔 이미 햇살이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상관하지 않고 블라인드를 내린다. 햇살이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간다. 침대에 누우니, 아까는 교향곡처럼 들리던 매미의 울음소리가 그저 매일매일 억지로 듣게 되는 알람소리로만 들릴 뿐이다. '5분만, 5분만...' 매미가 내 생각을 알아줄 리 없으니 창문을 닫는다. 이상하리만큼 집이 고요하다. 부모님은 어디로 가셨지? 예수님께 속죄하러 가실 날도 아니고, 출근하러 가실 리도 없다. 어디로 가셨을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생각의 흐름에 잠긴다. 이 흐름을 피곤하다는 생각 하나가 툭 하고 끊어버린다. 다시, 깊은 꿈속 나라로 떠닌다.


안녕하십니까, 다시 돌아왔습니다.
기말고사로 한달 넘게 준비하느라
피곤한 마음을 글로 한번 적어봤습니다.
사실 올해 볼수 있는날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8월 한능검 심화로 큰별쌤과 초록바탕과 함께 공부해야 하기 때문이죠.
남은 시간동안 포스팅 활동 열심히 하겠습니다.
대충 기말고사는 전교 10~15등정도 한 것 같네요.
어른들 말을 들어보니 그래도 지금이 가장 행복할 시기인 듯 합니다. 얼마 안되는 자유를 마음껏 누려야겠습니다.
저는 이제 자러 가겠습니다.
여러분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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