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나무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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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나무의 소설/장편소설 98

[재나무 장편소설] 55분 (4부)

5분만 잠시 눈을 붙이려고 했었던 것 같다.다시 눈을 떠보니 어느새 10시가 넘어 있었다.부모님은 어디가셨는지, 아직도 보이지 않았다.아, 토요일이구나. 요새 이 기회를 이용해서 게스트하우스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아버지 직장에 팀원이 아버지 혼자밖에 남지 않은 탓에, 직장에선 아버지에게명예퇴직을 요구했다. 결국 아버지는 직장에서 나올수 밖에 없어진 것이다.경제는 불안정하고 식재료값은 무서운줄 모르고 계속 뛰었다.사람이 밖에서 일을 못하니 올해 농사는 어떻게 되려나.이러다가 우리나라 쌀 자급률이 떨어지면 어떡하지.나에겐 쓸모없는 고민인 듯 해서 그만두었다.방송에선 항상 뉴스가 나온다. 사건만 터지면 구독자가 올라간다는 어느 방송사의 유튜브 채널은 어느새 구독자가 천만명을 넘었다고 들었다.정부에선 ..

[재나무 장편소설] 55분 (3.5)

화창한 햇살이 창문을 가로질러 나의 침대에 드러눕는다. 햇살이 나에게 일어나라고 내 몸을 툭툭 건드리자, 자연스럽게 나의 두 눈이 마중을 나간다. 밖에서는 매미가 아름다운 교향곡을 부르는 소리가 울려퍼진다. 오늘은 7월 13일, 토요일이다. 알람으로부터 구속된 삶을 벗어나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주말이다. 시간을 보니 오전 8시. 아침을 먹기가 귀찮았지만 냉장고 문을 열어본다. 음식들과 갖가지 식재료가 많았지만 별로 먹고 싶지 않았다. 잠시 편의점에 갈까 고민했지만 그냥 다시 잠드는 게 더 나을 것 같아 침대에 드러눕는다. 침대엔 이미 햇살이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상관하지 않고 블라인드를 내린다. 햇살이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간다. 침대에 누우니, 아까는 교향곡처럼 들리던 매미의 울음소리가 그저 매..

[재나무 장편소설] 55분 (3부)

사망자 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었다. 밖에서 취재하던 기자들이뉴스룸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했고, 건설 노동자의 안전을 염려하여더이상의 건축이 힘들어졌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마이너스대로 내려가고 있다고 한다.주식등은 계속 하락하고 유명 건설 업체인 **건설은 상폐되었단 소식이 들렸다.뉴스를 보던 엄마가 중얼거렸다"아 우리 아파트 재개발 한다고 했었는데 이게 뭐람.""그게 중요해? 조금 지나면 다 죽게 생겼는데?"아파트의 가격은 내려가고 단독주택의 가격은 미친듯이 상승하고 있다.가평군은 드디어 가평시로 승격되었다고 한다.단독주택의 수요가 많아진 덕분이라는데, 얼마나 수요가 많으면 시(市)로 승격될까.왜 굳이 단독주택을 사는지 궁금했는데 그 이유가 바로 떠올랐다."아 방공호"게임 속 한장면 같았다. 영..

[재나무 장편소설] 55분 (2부)

"이놈아 게임 적당히 하고 밥먹어" 학교와 학원으로부터 자유로워진 나는 신나게 게임을 하는 중이었다. 하지만, 엄마가 그 말을 하기 전, 소름끼치는 말을 들었다. 내 친구 A와 B가 죽었다는 말을 문자로 봤기 때문이다. 친구의 말을 들으니 더 소름이 끼친다. "야, 그거 있지? 오늘 A,B 죽은거. 근데 더 이상한 게 뭔지 알아? 현장에서 혈흔이 발견됐대. 경찰 말로는 이 사태의 틈을 타서 사람을 죽였다나. 더 무서운건, 전국에서 이 사건이 엄청 많이 나오고 있다는 거잖아. 이젠 어떡하냐 우리" 밥을 먹고 있었지만 나는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신경쓸 수 없었다. 난 충격과 공포로 시간을 보내던 와중, 밤이 되었고, 아빠는 기진맥진한 상태로 돌아오셨다. 아빠는 물을 달라고 외치다 방에서 쓰..

[재나무 장편소설] 55분 (1부)

소개 몇 개월 전에 소설을 잠정 중단시킨다고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다시 소설을 쓰기로 (마음속) 결정을 했습니다. 새로운 소설은 단편소설인 '55분'입니다. 오랜만이라 소설이 이상하고 그럴 수 있으니 많은 양해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여느 날처럼 평범하고 평화로운 날이었다. 여느 때처럼 일어나서 준비하고 여느 때처럼 지각을 했고 여느 때처럼 수업을 했고 여느 때처럼 하교를 했다. 그러나 '여느 때' 같지 않은 일이 일어났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버스를 타고 가는데 용산에서 시위를 하던 사람들이 갑자기 픽픽 쓰러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경찰들이 과잉진압 같은 것을 한 줄 알았다. 그러나, 거리에 앉아있던 노숙자들도, "형제님" "자매님"외치는 종교인들도 모두다 전부 쓰러지는 것이었다. 생각해보니..

신세계 (c.6)

시점이 1인칭 주인공 시점->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바뀝니다. 끼이이이익.... 문을 열었다. 그러자 웬 검정 사내가 들어와선 말했다. "안녕하세요^^ 재나무입니다. 제가 교과서속으로를 끝내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 소설에서 자주 교과서속으로 캐릭터가 출연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재천은(주인공) 아직 재나무 뒤에 익숙하면서도 익숙하지 않은 고양이가 묶여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재나무가 말하는 사이, 그는 한가지 의문점이 생겼다. '분명 고양이 소리가 났는데' 그 생각을 했을 때는 이미 늦었다. 그는 갑자기 덮쳐온 괴한에 의해 어딘가로 끌려갔다... 그가 눈을 떴을 땐 마차같이 생긴 곳에 있었다. 옆에는 그의 고양이도 있었으나 입이 어떤것에 의해 막혀 있었다. 그도 마찬가지었다. 고..

교과서속으로 마지막화

"오늘이 드디어 마지막환가" "그럼 드디어 정식출범??" 안하기로 했어ㅋ "?" "???" 그동안 고마웠다 "??" "???" 여러 의견 들어보니까 그냥 끝내는 게 날 것 같더라고 "ㅇ" "그럼 이제 집으로 돌아가는거임?" 그래. 자 그럼 오늘은 마지막 수업이니 더 열심히 해보자 "마지막 수업인데 놀아야지" 오늘은 할 게 많아서 1,2,3,4교시를 다 나눌거야. 그대신 모든 단원 다 하진 않을거니 너무 걱정하지 마 "ㅇ" 국어 먼저 할게. 2단원, 띄어쓰기를 잘해요. 한 문장을 써볼래 "아버지 방 들어가신다" "관계자 외출입 금지" "집 가고 싶다" 조사좀 써줄래 "아버지가 방에 들어가신다" "관계자는 외출입을 금지합니다" "집에 가고 싶다" 잘했어. 다음단원. "근데 이게 왜 띄어쓰기를 잘해욘데" 아버..

교과서속으로3 (7화)

"영영영영영영영영영영영영영영영영영영" "영어!" "ㅋㅋ" 오늘은 3-1 마지막인 영어를 해봅시다아~ "짝짝짝짝" "(환호)" 어...근데 3학년 영어는 1,2학기 합쳐서 있으니 한번에 하자 "그러업시다" 잠깐만, 근데 13단원까지 있는데? "어" "...?" 그럼 빨리빨리 하지뭐 "=재미가 떨어진다" 그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네 아 맞다, 영어는 출판사마다 내용이 대부분 다르니 저는 제가 했던 YBM 기준으로 하겠습니다. 1단원, 헬로 아임 티보. "진짜 이렇게 써있어?" 아니, Hello I'm Tibo라고 써있지. 그럼 각자 자기소개를 해보자 "Hello I'm dead." "Hello I'm one of the most popular person in the world" 뻥치고 있네 근데 니들은 ..

교과서속으로3 (6화)

흐아암 "아니니니 이사람아 거의 1개월이 지났잖아" 뭐 잘 쉬라며 "이정도로 오래 쉬라곤 안했잖아" 그러면 '일주일만 쉬고 와'라고 해야지 "아이고아이고 아무튼 오늘은 무얼 배우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회를 배우지 "하지만 너는 배우(가 아니)지" 뭔소리지 "못알아들었으면 됐어" "자자 그럼 3-1 진도를 나가자~" "나가자~" 싫은데. 여기는 내 강의실이니 내 말을 따르라 하하하하하하하 오늘은 정치를 배워볼게에요 하하하하하하하 "정치적 중립을 지키시지" 하지만 여기는 내 블로그지 "아무튼 지키시지" 여기는 내 블로그여서 내가 뭔소릴 하든 내맘이지 "지키시지" 지켜야지. 나만 읽는게 아닌데. "그럼 여태까지 한 말은 뭔..." 시작! 1단원~ 우리가 살아가는 곳 "정치한다며" "그러니까" 정치 하려고..

교과서속으로3 (5화)

과학~과학~과하 학학~ 오늘흐은~ 과학을 해보옵시다~ "뭐야 왜이렇게 신났어ㅋㅋ" 어? 근데 뭔가 글씨체가 바뀐것같지 않냐? "그러게? 뭐지" 뭔가 더 길쭉해진 것 같은데 "약간 마크 폰트 같기도 하고" 몰라아~ 오늘은 과학을 해볼거야~^^ "왜이렇게 좋아해" 어, 그게. 내가 과학 수행평가 A받아서ㅋㅋ "지금 대한민국 학교는 방학을 했겠지" "우리도 1개월 방학 했잖아" "맞아. 그때가 좋았는데..." 아니 근데 우리학교 방학이 3주야ㅠㅠ "3주??" 주말빼면 15일이래...... "헐" 원래 여름은 더우니까 여름방학이 길고 겨울방학이 짧은게 정상 아님? "스트레스지수가 가장 높을 때ㅋㅋㅋ" "지수?" "어, 니가생각하는 가수 지수 이나고" "ㅋㅋㅋㅋ" 수업을 시작하자꾸나 "ㅇㅇ" 1단원 과학자는 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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