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속으로2 (7화)

아무튼 시 뭐시기나 해보자고.

"졸린데요"
"흐아아ㅏ아아아아아ㅏㅏㅏ아암"

지금이 몇신 줄은 알아?

"새벽 2시 50분이요"

어쩐지; 나도 졸리더라

흐아암. 아무튼 시를 즐겨요인가 뭔가를 할건데, 내가 지금 교과서가 없어서 그대로 수업을 못한단 말이지? 

그래서 내가 하고싶은대로 할 거니까..... 일단 시 써볼래?
"네"
"네"
40분 뒤

발표해 볼까?

"내 마음은 바다요"
"꼴이 웃는다"

무슨 예문에서 많이 들어본 것 같긴한데...

아무튼, 레버야. 내 마음은 바다요는 무슨 용법을 사용한거지?
"카피(copy)용법이요."
(카피용법..? 그건뭐지? 일단 아는척하자)오, 그래! 맞았어. 다음은 내일이 차례지?
(속)"?ㅋㅋㅋㅋ"
(닥)"내 마음은 호수요보단 바다가 더 난 것 같다ㅋㅋ"
뭐라고? 아무튼 내일이가 사용한 용법은?
"에스유(su-속어)용법이요."
(이런용법도 있었나?)음.. 참 잘했어요~!

()"진짜 멍청이 아니냐ㅋㅋ"
()"당당하면 이긴다ㅋㅋ"

뭘 그렇게 속닥거려, 나도 듣자.

(속)"시청자 여러분들, 알면 다쳐요^^"

(시청자:아 겁나아파ㅠㅠ)

왜 나혼자 말하는 기분이 들지? 아무튼 진행하자구. 니네가 시도 써 보고 해석도 했으니, 이제 시를 감상해야겠지?

재나무! 파워프린터 띄워줘!

"파워프린텈ㅋㅋㅋ"
"광고 차단 재능있는데 이정도면?ㅋㅋㅋ"
(재나무:ㅇㅇㅇㅋ)

아니 이화면으로 수업하라고?

(재나무:ㅆㄹ)

자, 우리는 지금부터 시를 감상할 거예요.

"배경화면 뭐냐ㅋㅋ"
"내가 저번에 플레이했던 서번뎈ㅋ"

"그래?"
"ㅇㅇ 재미있었는데.... 교과서국 오더니 게임을 많이 못하네"
"근데 저 글씨 누가쓴거냐?"
(재나무:내가썼다 어쩔래)

"뭐야 작가가 쓴겨?"
"그런듯ㅋㅋ"
자, 첫번째 시는 내 마음은 호수요 입니다.

 

내 마음은 호수요 그대 노 저어오오

나는 그대의 흰 그림자를 안고

옥같이 그대의 뱃전에 부서지리다

 

내 마음은 촛불이요

그대 저 문을 닫아 주오

내는 그대의 비단 옷자락에 떨며

고요히 한 방울도 남김없이 타오리다

 

내 마음은 나그네요

그대 피리를 불어주오

나는 달 아래 귀를 기울이며

호젓이 나의 밤을 새우 리다

 

내 마음은 낙엽이요

잠깐 그대의 뜰에 머물게 하오

이제 바람이 불면 나는 또 나그네와 같이

외로이 그대를 떠나오리다

 

"그대 노 저어오오오ㅗ오오오오오오오오오ㅗㅗ오오오오오"

"어이어이, 유명한 시라서 욕먹는다고.ㅇㅇ"
"아 그래? ㅇㅋ"
"내 마음은 촛불이오, 당장 광화문으로 가자오"
"내 마음은 나그네요, 내 블로그에 첫번째로 댓글 남겨주신 분이라오"

흠.. 시가 좋긴 한데 아까 들어본 것 같은데 기분탓인가? 

"당연하죠"
"네넴"

"저어오오가 가장 맘에 드네.

저어오오오오오오ㅗㅗㅇㅇ오옹오ㅗ오오오오오오오오ㅗ오오옹오ㅗ오오오오오오오오ㅗ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ㅗㅗ오오오오오오오ㅗ오오ㅗㅗㅗ오옹옹오ㅗㅇ오오오오오ㅗㅗㅇ오옹ㅇ"

왜이렇게 말이 많아;; 암튼 다음 시로 넘어가자구

 

풀꽃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아주 유명한 시죠? 자, 이 시는 몇연 몇행이죠?

"5연 3행이요"
(맞겠지)네~ 정답입니다~!
(여러분들, 3연 5행인거 다들 아시죠?ㅋㅋ)

(ㅅ)"이게 맞넼ㅋㅋㅋ"

(ㅗ)"그니까ㅋㅋㅋ"
(ㄱ)"아니 지식 능력이 나보다 못해ㅋㅋ"
(ㄷ)"보통 학교는 매주 시험보지 않냐고ㅋㅋ"

(ㅏ)"그니까ㅋㅋ"

(ㄱ)"근데 배고프네"
(ㅅㄷㅅㄷ)"갑자기??"
"자자, 슬슬 점심먹을 시간 되지 않았나요? 밥주세요!"
(재나무:ㅇㅋ)

"귀여워"
"쟤 꼬리 잘린건가?"
근데 갑자기 고양이는 왜...
(재나무:맞다, ㅆㄹ)

"사진출처:YTN입니더ㅓㅓ"
"맞습니당"
"근데 사진 하나 떡하니 보여주고 저걸 먹으라고??"
"그림의 떡 현실판ㅋㅋ"
"현실은 아니지 않냐?"
"그렇네ㅋㅋ 그림의 떡 소설판(?)"
(재나무:오늘 급식 떡볶이었는데....아 겁나배고파아아 지금 몇시야...ㅠㅠ)
"새벽.....ㅠㅠ"
(재나무:나 언제잘수있니 얘들아ㅠㅠ)
"소설 끝내고 걍 자셈ㅋㅋ"

"겨우 이거밖에 안썼는데 벌써 끝내게??"
재나무가 신학기 준비로 바쁜가보군.

"우리는 몸만 가면 되는데ㅋㅋ"
"ㄹㅇㅋㅋ 게다가 학교라는 곳에서 떠들고ㅋㅋ"
"여기가 학교지ㄹㅇ"
"그치그치. 나중에 여기 러기하고 오늘이도 불러서 학교파티나 해볼까?"
"이왕이면 피노도 부르는 거 어떰?"
자자, 다들 그만하고. 오늘은 이만 끝내자구
"넵"
"알겠습니다."
그럼 안녕히계세요!!

 

*공지*

안녕하십니까, 재나무입니다.

마지막에 제가 대화로 말씀드렸습니다만

제가 신학기 준비로 시간이 많이 없는 관계로

포스팅이 뜸할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